"포장김치 값도 올랐다"…대상·CJ제일제당, 평균 판매가 10% 이상 인상
2022-09-15 17:47
포장 김치 가격도 잇달아 오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비비고' 김치 가격을 평균 11% 인상했다.
이로써 마트에서 판매하는 비비고 포기배추김치(3.3㎏) 가격은 3만800원에서 3만4800원으로 4000원 올랐다.
이들이 이번에 가격 인상을 올린 것은 가뭄, 고온, 폭우 및 장마 등 기상 여건 악화로 인해 올해 농산물 작황이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포장김치 제조업체 관계자는 "태풍 힌남노 피해로 인해 주요 원재료인 배추, 열무, 마늘 등 가격이 올랐고 특히 배추 가격은 전년 대비 2배가량 오른 상황"이라며 "그나마 수확된 배추 중에서 김치 제조에 맞는 크기의 배추를 수급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0㎏ 배추 도매가격의 경우 불과 1개월 전만 해도 1만7875원이었지만 힌남노 북상 이후 치솟더니 지난 13일 기준 두 배 가까이 오른 3만514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