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8GHz 5G서 업계 최고 '전송 거리·속도' 경신

2022-11-07 09:00
호주 국영 통신사와 공동 시험 진행…최고 2.7Gbps 기록

삼성전자가 초고주파수 대역에서 차별화한 무선 통신 기술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7일 호주 이동통신업체 NBN Co와 공동으로 28기가헤르츠(GHz) 5G 기술 현지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기지국과 10km 떨어진 거리에서 데이터 다운로드 평균 속도가 1.75기가비트퍼세컨드(Gbps)를, 최고 속도는 2.7Gbps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28GHz 주파수를 활용한 장거리 5G 통신 시험에서 전송 거리와 다운로드 속도 모두 글로벌 업계 신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28GHz와 같은 초고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5G 통신은 전파 도달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아 전송 거리 확대 기술이 핵심이다.
 
NBN Co는 2009년 호주 정부가 설립한 국영 통신사로 초고주파수 대역을 포함한 5G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2300여 개 사이트를 통해 무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시험을 위해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최신 2세대 5G 모뎀칩 및 기지국, 라디오, 안테나 기능을 하나의 폼팩터(외형)로 제공하는 28GHz 콤팩트 매크로 장비 △800MHz 광대역 폭을 활용해 더 높은 전송 속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 기술 등을 적용했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무선 통신 기술력과 전 세계에서 축적된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초고주파수 대역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한발 더 다가섰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차세대 통신 환경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기술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최신 2세대 5G 모뎀칩 및 기지국, 라디오, 안테나 기능을 하나의 폼팩터로 제공하는 28GHz 콤팩트 매크로 장비. [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