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오는 6일 서민금융부담 완화 모색 위한 협의회 개최

2022-11-04 18:12
성일종 "서민금융대책 시급하다는 데 인식 함께해"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정부는 오는 6일 서민금융부담 완화방안 등 민생금융 안정화 대책을 위한 민생금융점검 당정 협의회를 개최한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은 무엇보다 서민금융대책이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돌아오는 일요일에 당정 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당정을 통해 정부가 발표한 안심전환대출 요건 완화 등 기존 서민금융부담 완화 방안과 대환대출 활성화와 같은 금융시장 점검 및 민생 시장을 챙기겠다"며 "국민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면서 미국 금리는 4%대로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고, 이로 인해 국내 금리와의 격차가 1%포인가 돼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내 기준금리 인상은 민생과 직결돼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년에 8%가 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면서 "주택담보대출로 4억원을 30년 만기, 4% 금리로 대출받은 경우 금리가 8%가 되면 월 갚아야 할 돈이 약 2배로 늘어나고 월 300만원 가까운 돈을 갚아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니 국민들은 의식주 등 필수적인 소비를 제외하고 당장 다른 소비를 줄이고 있다. 교육, 문화 등 국민이 기본적인 삶의 질을 포기하며 허리띠를 졸라맬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당정협의회에는 당에서 주호영 원내대표와 성 정책위의장, 국회 정무위 여당 간사 윤한홍 의원 등이, 정부에서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