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 특위 구성한다…원인 규명 및 경위 파악

2022-11-04 16:44
사고 특위 위원장에 국회 행안위 간사 이만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지난 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원인을 규명하고 경위 파악 및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기 위한 당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또 특위는 오는 7일 녹사평역에 있는 합동분향소와 참사 현장 방문도 고려할 예정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태원 사고 원인 규명 및 경위 파악 △사고 희생자 및 부상자 지원 대책 점검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적·제도적 안전대책 마련 등을 목적으로 하는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원 사고특위 명칭에는 정부 방침과 동일하게 '참사' 대신 '사고'라는 표현이 쓰였다.

사고특위 위원장은 경찰 출신이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이 맡을 예정이다. 부위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박형수 의원이 맡는다.

복수의 사고특위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7일 비대위 회의에서 구성안을 의결하고 이태원 사고특위를 출범할 계획이다.

위원으로는 국회 법사위·행안위 등에서 활동 중인 조은희, 최연숙 의원 등과 신의진 연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제진주 전 중앙소방학교장, 김병민 비상대책위원이 참여한다.

사고특위는 오는 7일 당 지도부와 함께 녹사평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현장에 배치된 경찰·소방대원을 격려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고특위 1차 회의에서 특위 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할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