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3분기 매출 595억…해외 성과로 부진 일부 상쇄

2022-11-04 16:12
'어웨이큰 레전드' 해외 퍼블리싱 확대 예고
뮤 IP 기반 MMORPG, 신규 IP 기대주 개발

[사진=웹젠]


웹젠이 지난 7월 말 대만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R2M' 등 해외사업 성장으로 3분기 매출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분기 매출 595억원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이 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웹젠은 연결기준 매출 595억원, 영업이익 174억원, 당기순이익 188억원을 기록한 3분기 실적을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1% 늘었다.

웹젠은 3분기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지만 자체 개발작인 R2M의 대만 서비스를 비롯한 해외 매출이 19% 증가해 전체 매출 감소를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웹젠은 또 R2M이 지난 7월 말 대만에 출시돼 유의미한 매출 실적을 거두고 있고 R2 지식재산권(IP) 사업의 매출 비중은 21%를 기록해 뮤(MU) IP 사업 의존도를 덜어내 '원게임 리스크'를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웹젠은 파트너사와 계약해 한국, 아메리카·유럽·동아시아 지역 대상 판권을 보유한 '어웨이큰 레전드(Awaken Legends: IDLE RPG)'를 퍼블리싱해 해외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사와 소프트론칭 일정 조율을 마무리하는 중이다.

차세대 신사업과 퍼블리싱 게임 확보를 위한 국내외 파트너 발굴 작업도 지속하고 있다. 게임 개발 자회사 가운데 웹젠블루락의 신작 '프로젝트M'과 웹젠노바의 '프로젝트W' 개발이 순항 중이다. 핵심 자회사 웹젠레드코어도 언리얼엔진5 기반 신작을 준비 중이다.

프로젝트M은 뮤 IP를 활용해 언리얼엔진5로 개발되는 대형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웹젠블루락은 게임성 강화, 개발 일정 단축을 위해 대대적인 인력 충원에 나선 상태다.

프로젝트W는 일본 시장을 함께 겨냥해 2D와 3D를 접목한 애니메이션풍 모바일 수집형 RPG로 개발되고 있다. 개발사 내부에서 새로운 흥행 IP가 될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게임산업 전반적으로 다소 침체된 상황이지만, 자사는 미래 성장을 위한 자체 게임 개발은 물론 퍼블리싱과 스타트업 투자까지 일관되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업상황을 신중하게 검토해 내년 이후 계획까지 안정적으로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