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자이언트 스텝] 파월 "이르면 12월 금리인상 속도 느려질 수도"…직접 속도조절 가능성 언급
2022-11-03 04:21
속도조절 시사 동시에 인플레이션 완화 의지 완고한 모습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언젠가는 금리인상 속도를 줄이는 게 적절할 것이다.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시기는 이르면 다음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즉답은 피했다.
동시에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계속할 의지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하면서도 "2% 물가상승률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계속해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연준은 이날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도 향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의 여지를 열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