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피오, 건기식 업종 강자… 사업 다변화도 성공적 [리서치알음]

2022-11-02 09:36

[사진=아주경제 DB]

리서치알음은 에이치피오에 대해 주력 사업인 건기식에서의 안정적인 매출과 신규사업 안착에 따른 이익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전망을 긍정적으로, 적정주가로 1만2600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주가(7550원) 대비 66.9%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구휘연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2일 “에이치피오는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브랜드인 덴프스(Denps)를 기반으로 과도한 경쟁 속에서도 별도기준 영업이익률(OPM)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오인포테크, 상하이해외법인(하이앤고고), 비오팜 등 두 자릿수 OPM의 자회사를 인수해 사업 다변화에 성공,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13%를 상회하는 질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이치피오는 덴프스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 제조, 판매하는 업체로 2012년 설립돼 2021년 5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제품은 ‘덴마크유산균이야기’(프로바이오틱스, 국내 시장점유율 2위 추정)와 ‘트루바이타민’(비타민, 국내 점유율 5위 추정)이 있다. 이외에도 오메가3, 체지방감소제품, 콜라겐, 루테인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추가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주요 제품별 매출비중은 프로바이오틱스 50.4%, 비타민 31.1%, 기타 18.4%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사업의 안정적인 실적과 더불어 신사업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오인포테크는 아동용 킥보드 브랜드 ‘마이크로’의 한국·일본 총판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지분 65%를 인수했다. 올 상반기 어린이 자전거 출시 완료, 내년 상반기에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추가될 예정이다.
 
코펜하겐 레서피는 반려동물 식품 제조 및 판매업체로 2020년 9월에 설립됐는데, 올해 4월 제품 판매를 시작으로 네이버스마트스토어, 갤러리아백화점, 현대백화점, 카카오톡선물하기 등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10월 인수한 건기식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인 비오팜을 인수했다. 비오팜의 주요 고객사는 GC녹십자월빙, 종근당건강, 유한건강생활 등 200개사이며, 생산 가능 제형은 파우더, 하드캡슐, 정제캡슐 등이 있다. 올해 약 30% 생산설비를 추가 증설해 매출액 기준 800억원 규모의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구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과 면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제약사, 식품사 등 많은 기업들이 건기식 시장에 진출했으나 경쟁 심화로 이익률은 하락했고 일부 회사는 적자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에이치피오는 건기식 부문 OPM을 10%대 유지하고 있고, 자회사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까지 성공해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