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제로 코로나 완화 루머에...中증시 2~3%대 급등
2022-11-01 17:18
상하이종합 2.62%↑ 선전성분 3.24%↑ 창업판 지수 3.20%↑
1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75.72포인트(2.62%) 급등한 2969.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337.21포인트(3.24%) 폭등한 1만734.25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는 72.57포인트(3.20%) 뛴 2337.65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310억 위안, 5465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비행기(-0.49%)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호텔 관광(7.82%), 주류(7.62%), 차신주(6.71%), 발전설비(4.60%), 식품(4.50%), 교통 운수(3.96%), 비철금속(3.83%), 농·임·목·어업(3.51%), 의료기기(3.46%), 가전(3.44%), 금융(3.38%), 자동차(3.22%), 화공(3.08%), 가구(3.02%), 시멘트(2.97%), 석유(2.97%), 바이오제약(2.72%), 미디어·엔터테인먼트(2.42%), 부동산(2.42%), 제지(2.34%), 유리(2.29%), 전력(2.19%), 환경보호(2.02%), 전자 IT(1.48%), 개발구(1.36%), 철강(1.17%), 석탄(0.93%), 조선(0.33%)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를 끌어올린 건 다름 아닌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제로 코로나 완화 루머'였다. 블룸버그는 이날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는 소식이 중국 SNS에 퍼지면서 이날 홍콩·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해당 소식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하오훙 그로우 인베스트먼트 그룹 수석 경제학자는 "이날 중국 증시 급등은 시장 재개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되는지 보여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외국인 자금도 대거 유입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61억55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34억9300만 위안이 순유입됐으며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도 26억6200만 위안이 들어왔다.
여기에 위안화 강세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역내·외 시장에서 오전만 해도 무섭게 떨어지던 위안화 가치가 오후 들어 급반전했다. 이날 오후 4시11분(현지시간)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0.69% 하락한 7.28위안 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같은 시간 역내 위안화 환율도 0.25% 떨어진 7.26위안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0월 위안화 표시 채권 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소식과 호주 중앙은행의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이 위안화 약세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중국 외환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채권 시장은 지난달부터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며 "중국 경제가 꾸준히 회복되고 금융시장이 고도로 개방되면서 위안화 채권의 해외 배분 규모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0월 위안화 표시 채권 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소식과 호주 중앙은행의 베이비스텝이 위안화 약세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중국 외환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채권 시장은 지난달부터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며 "중국 경제가 꾸준히 회복되고 금융시장이 고도로 개방되면서 위안화 채권의 해외 배분 규모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위안화 약세와 중국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 속에서 지난 9월까지 8개월 연속으로 위안화 채권 보유량을 줄여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1994년 10월 이후 최장기간이다. 인민은행의 지난주 발표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9월 말 현재 중국 시장에서 거래된 3조 4000억위안 상당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8월의 3조 4800억 위안 대비 약 800억 위안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위안화 강세 전환에도 위안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주 블룸버그 서베이에 따르면 30명의 위안화 트레이더 중 약 90%가 인민은행이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환율 개입정도를 낮출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들 중 절반은 위안화 환율이 연내 7.4~7.5위안까지 상승(절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루팅 노무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11월 말까지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5위안까지 치솟는 등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외환보유고를 위안화 약세 개입에 사용할 가능성은 작지만 필요하다면 국유은행을 동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75.72포인트(2.62%) 급등한 2969.2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337.21포인트(3.24%) 폭등한 1만734.25로 장을 닫았다. 창업판지수는 72.57포인트(3.20%) 뛴 2337.65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4310억 위안, 5465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비행기(-0.49%)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호텔 관광(7.82%), 주류(7.62%), 차신주(6.71%), 발전설비(4.60%), 식품(4.50%), 교통 운수(3.96%), 비철금속(3.83%), 농·임·목·어업(3.51%), 의료기기(3.46%), 가전(3.44%), 금융(3.38%), 자동차(3.22%), 화공(3.08%), 가구(3.02%), 시멘트(2.97%), 석유(2.97%), 바이오제약(2.72%), 미디어·엔터테인먼트(2.42%), 부동산(2.42%), 제지(2.34%), 유리(2.29%), 전력(2.19%), 환경보호(2.02%), 전자 IT(1.48%), 개발구(1.36%), 철강(1.17%), 석탄(0.93%), 조선(0.33%)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를 끌어올린 건 다름 아닌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제로 코로나 완화 루머'였다. 블룸버그는 이날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는 소식이 중국 SNS에 퍼지면서 이날 홍콩·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해당 소식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하오훙 그로우 인베스트먼트 그룹 수석 경제학자는 "이날 중국 증시 급등은 시장 재개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되는지 보여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외국인 자금도 대거 유입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61억55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34억9300만 위안이 순유입됐으며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도 26억6200만 위안이 들어왔다.
여기에 위안화 강세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역내·외 시장에서 오전만 해도 무섭게 떨어지던 위안화 가치가 오후 들어 급반전했다. 이날 오후 4시11분(현지시간)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0.69% 하락한 7.28위안 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같은 시간 역내 위안화 환율도 0.25% 떨어진 7.26위안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0월 위안화 표시 채권 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소식과 호주 중앙은행의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이 위안화 약세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중국 외환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채권 시장은 지난달부터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며 "중국 경제가 꾸준히 회복되고 금융시장이 고도로 개방되면서 위안화 채권의 해외 배분 규모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0월 위안화 표시 채권 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소식과 호주 중앙은행의 베이비스텝이 위안화 약세에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중국 외환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채권 시장은 지난달부터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며 "중국 경제가 꾸준히 회복되고 금융시장이 고도로 개방되면서 위안화 채권의 해외 배분 규모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위안화 약세와 중국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 속에서 지난 9월까지 8개월 연속으로 위안화 채권 보유량을 줄여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1994년 10월 이후 최장기간이다. 인민은행의 지난주 발표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9월 말 현재 중국 시장에서 거래된 3조 4000억위안 상당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8월의 3조 4800억 위안 대비 약 800억 위안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위안화 강세 전환에도 위안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주 블룸버그 서베이에 따르면 30명의 위안화 트레이더 중 약 90%가 인민은행이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환율 개입정도를 낮출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들 중 절반은 위안화 환율이 연내 7.4~7.5위안까지 상승(절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루팅 노무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11월 말까지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5위안까지 치솟는 등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외환보유고를 위안화 약세 개입에 사용할 가능성은 작지만 필요하다면 국유은행을 동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