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당시 한 클럽 전광판엔 "압사 ㄴㄴ 즐겁게"

2022-10-31 14:38
이태원 참사 당시 한 클럽 "압사 ㄴㄴ 즐겁게" 문구 적어
누리꾼들 "소름 돋는다" 비판...홍대 인근 클럽이란 주장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로 154명이 숨진 가운데 서울의 한 클럽에서는 이태원 참사를 조롱하는 듯한 문구를 적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에는 '이태원 압사 사고 이후 한 클럽 전광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클럽 내부 전광판에는 '압사 ㄴㄴ(no no) 즐겁게 놀자"라는 문구가 써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같은 인간으로서 상종도 하기 싫다", "소름 돋는다. 인류애가 어디까지 떨어져야 하느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태원 참사로 인명 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즐겁게 놀자"는 문구를 내보낸 클럽 측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압사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자는 말을 잘못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클럽 방문객이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원하는 문장을 전광판에 내보낼 수 있어 클럽 측을 비난할 수는 없는 일"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누리꾼은 "홍대의 한 클럽에서 이태원 사고 이후 전광판에 (문구를) 올린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밤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 인파가 몰리면서 15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는 오는 5일 자정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