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FA컵 결승서 양측 응원단 10분 30초 '침묵'
2022-10-31 01:00
우승은 전북 현대
킥오프 이후 10분 30초 동안 양측(전북 현대·FC 서울) 응원단이 침묵했다.
지난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벌어진 대규모 압사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전북 응원단은 경기장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플래카드를 걸었다.
응원이 시작된 것은 전반 11분 전북 바로우의 선제골이 터지면서다.
경기 결과 전북은 서울을 3-1로 눌렀다. 앞서 열린 1차전 점수를 합해 5-3으로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안익수 FC 서울 감독은 "FC 서울은 사회적 구단이다.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좋겠다. 홈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은 "자정에 소식을 접했다. 유가족과 피해자의 지인들께 어떻게 위로의 말을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