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프로 스포츠도 취소·축소·묵념

2022-10-30 12:58

이태원역에 달린 파란색 추모 리본. [사진=최오현 수습기자]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프로스포츠도 취소·축소·묵념을 이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0일 2022~2023 개막전(인천 신한은행 대 청주 KB) 식전 행사를 취소했다.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검은 리본을 착용하고 묵념을 한다.

남자 프로농구 창원 LG도 울산 현대모비스 전을 앞두고 행사를 축소하기로 했다. 

창원 LG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태원에서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이에 금일 예정됐던 행사는 축소돼 진행한다.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제나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FA컵 결승 2차전 전북 현대와 FC 서울의 경기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전북 현대 관계자는 "킥오프 전 묵념을 통해 추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SNS를 통해 "더 이상 희생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 KLPGA는 사고 피해자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날 열리는 최종 라운드는 최대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많은 양해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