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대전하나시티즌', K리그 1부 승격...인수 3년 만에 쾌거

2022-10-30 10:55

29일 함영주 대전하나시티즌 구단주 겸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4번째)이 선수단 및 그룹 관계자들과 K리그 1부 승격을 축하하는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의 축구 구단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 1부 리그에 승격했다.
 
하나금융은 대전하나시티즌이 29일 개최된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김천 상무를 상대로 4-0 승리해 K리그1에 승격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023 K리그1' 시즌에 12개 구단 중 하나로 참여한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26일 K리그 11위팀인 김천상무와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데 이어 2차전에서도 2-0 승리를 이끌어 K리그1 승격을 확정지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티즌을 인수해 2020년 1월 창단했다.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첫 사례다.
 
당시 하나금융그룹은 1997년 대전시티즌 창단 때부터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응원해 온 인연을 계기로 "대전하나시티즌이 국내 리그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2021년 시즌을 앞두고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대전하나시티즌의 구단주를 맡게 됐다.
 
함 회장은 구단주 취임사를 통해 대전하나시티즌의 K리그1 승격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전하나시티즌’을 세계적인 명문 구단으로 성장시켜 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함 회장은 “대전하나시티즌의 승격을 향한 강한 의지와 열정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의 성장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대전하나시티즌은 그룹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의 실천에 발맞춰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한 ESG 경영 실천과 더불어 열정 넘치는 경기로 모두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