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대규모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30일 IT 업계에서도 관련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우선 기업은 사내 구성원에게 연락해 해당 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없는지 파악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직원이 서로 안전한지 확인해보라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팀 별 비상연락망 통해 안전 상황을 확인했으며, 엔씨소프트도 구성원 중 사상자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게임사는 핼러윈 기간 중 진행하는 이벤트 중단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추모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핼러윈 기념 이벤트 등을 중단할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포켓몬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할 예정인 '대국민 포켓몬GO 챌린지'를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포켓몬코리아는 이태원 지역에서 현장 이벤트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참사 소식 이후 행사를 취소했다.

관련 소식을 빠르게 전하기 위해 포털 사이트도 움직였다. 카카오는 다음 뉴스 서비스에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섹션을 이날 새벽 열고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한편, 지난밤 발생한 사고로 이날 오전 6시 기준 149명이 사망했고 76명이 부상을 입었다. 정부는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사상사 신원확인을 벌이고 있으며,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