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수사 정국경색] 서로 뿔난 與野…국회부의장 선출도 미뤘다
2022-10-27 16:52
주호영 "민주당, 무슨 심통이 났나"…정우택 선출, 11월 10일 본회의서
이재명 비자금 의혹과 관련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 여파로 여야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애초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정우택 의원을 선출하기로 했지만 민주당의 반대에 부딪혀 다음달 10일로 연기됐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새마을금고법 일부 개정법률안 등 비쟁점법안 45개를 처리했다. 다만 정 의원을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은 이날 양 당의 수석간 이견으로 처리되지 못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이 무슨 심통이 났는지 '오늘 못 해주겠다'면서 방금 민주당에서 '11월 10일에 해주겠다'는 약속이 와서 (부의장 선출이) 늦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도대체 어디까지 지금까지 제대로 구축된 대한민국 시스템을 망가뜨리려고 하는지 한번 지켜봐야 되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다음 선거에서 국민들이 그런걸 다 판단하지 않겠나. 지금까지 검찰 수사 범위라든지 감사원의 감사 범위가 다 정착돼왔는데 자기들 때는 실컷 왜곡하고 남용했다가 이제 자기들 수사하고 감사한다고 그 기능 없앤다는게 말이나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