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7억 비자금 조성 혐의' 신풍제약 대표·임원 소환 조사

2022-10-26 11:15

신풍제약 본사 [사진=연합뉴스]

의약품 원료업체와 거래내역을 조작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신풍제약 대표이사와 임원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성상욱 부장검사)는 이날 유제만 대표이사(66)와 전무 1명을 각각 참고인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신풍제약은 2010년대부터 장기간 원료사와 허위로 거래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 등으로 57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비자금 용처는 확인하지 못하고 신풍제약 임원 A씨를 지난 5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송치하고, 회사 법인은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 검찰은 이들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비자금의 용처 등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