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레코랜드 사태' 일으킨 김진태 직격 "헛발질"
2022-10-25 14:44
25일 최 전 지사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원인에 대해 "정확한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지 않고 그냥 정치적 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지사는 "정부라는 것은 채권시장이나 신용시장에서 최후의 보루인데 이것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포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뒤늦게나마 예산을 투입해 방어하기로 한 것은 잘했다고 보는데 안 들어가도 될 돈이 들어간 것이다. 그 회사(강원중도개발공사)를 그냥 뒀으면 차차 연장해가면서 빚을 갚아 나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여권이 최 전 지사가 도지사 시절 도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는 주장에 대해 "팩트가 아니다. 도의회 승인 없이는 2050억 원을 지급 보증할 수 없다. 회의록도 남아있고, 도의회뿐 아니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승인도 받았다"고 반박했다.
김진태 지사가 돈을 못 갚겠다고 한 것이 1차 사고였다는 최 전 지사는 "작게 막을 수 있는 일을 무려 50조 원을 투자하는 단계까지 오게 됐다. 중도개발공사는 (김 지사가) 회생절차를 발표하기 전날 증권회사하고 빚 갚는 것을 연장하기로 합의한 상태였다. 그 회사 사장들과 소통하지 않고 (김 지사가) 그냥 발표해 버린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