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G20 발리 정상회의 '전용전기차' 393대 지원

2022-10-25 10:43

(왼쪽부터) 세트야 우타마 인도네시아 국가사무처 차관, 프라틱노 인도네시아 국가사무처 장관,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대사,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이 G20 정상회의에 사용하게 될 'G80 전동화 모델'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G20 발리 정상회의에 공식 차량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프라틱노 인도네시아 국가사무처 장관,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대사,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G20 발리 정상회의 공식 차량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상회의에 사용할 차량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과 G80 전동화 모델 롱휠베이스(LWB), ‘아이오닉5’다. 모델별로 각각 87대, 44대, 262대 등 총 393대를 지원한다.

G20 발리 정상회의는 11월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며 ‘함께하는 회복, 더 강한 회복(Recover Together, Recover Stronger)’을 주제로 진행한다. G20은 서방의 선진 7개국 모임인 G7을 확대개편한 세계경제 협의기구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1999년 12월 정식으로 발족됐으며, 2009년 G20 정상회의를 정기 개최하면서 세계 경제문제를 다루는 최상위 포럼으로 격상됐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G80 전동화 모델이 G20 발리 정상회의 공식 VIP 차량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롱휠베이스(LWB)를 특별 제작해 지원한다. 앞서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의 미래 EV 생태계’ 행사에서 G20 발리 정상회의 공식 VIP 차량으로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선정한 바 있다.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의 첫 번째 대형 전동화 세단으로 고급 편의사양을 비롯해 전기차 특화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현대차의 첫 번째 전용전기차인 아이오닉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미래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주행거리, 안전성, 첨단 사양 등이 돋보인다.

현대차그룹은 G20발리 정상회의에 전기차를 제공하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브랜드 비전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원활한 차량 지원을 위해 드라이버 교육 및 현장 기술지원 부스 개설과 합동 정비 대응팀 운영 등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회복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를 공식 차량으로 제공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단순한 행사 차량 제공이 아닌, 현대차그룹의 비전과 의지를 전 세계와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프라틱노 인도네시아 국가사무처 장관(1열)과 세트야 우타마 인도네시아 국가사무처 차관(2열)이 G80 전동화모델 롱휠베이스 모델을 시승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