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동두천시, 2022 DDC 핼러윈 페스티벌 개최

2022-10-25 10:11
29일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에서 열려
그래피티 아트, 힙합 대중음악 공연 등

'DDC(동두천) 핼러윈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과 동두천시는 25일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DDC(동두천) 핼러윈 페스티벌'을 3년 만인 오는 29일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2017년 제1회 축제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해마다 핼러윈 페스티벌을 열어왔으나 2019년 아프리카 돼지 열병과 2020년 코로나19로 축제를 지속하지 못했었다. 
 
개최 장소인 동두천 보산동은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장소이자 한국 안의 작은 지구촌으로 각자의 전통과 문화가 공존하는 장소이다.

‘핼러윈’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동두천 대표 지역 축제로 성장해왔으며 보산동 외국인관광특구의 국제적인 그래피티와 미군 캠프 지역이 지닌 독특한 도시 경관 그리고 동두천의 자랑이었던 ‘동두천 여상 고적대’를 중심으로 한 시민고적대 퍼레이드 등 동두천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DDC 핼러윈 페스티벌을 통해 경험해 볼 수 있다.

1951년 주한미군이 주둔하면서 동두천 보산동 일대는 지역경제의 중심지인 동시에 미군 기지 내외의 클럽을 통해 로큰롤, 재즈, 블루스 팝 등 다양한 서양 대중음악의 창구로 기능했다.

동두천 클럽들은 국내 1세대 록 가수인 신중현과 ‘ADD4’, 현미, 나미, 조용필 등을 배출하였다. 락 음악과 함께 소울-평크 계열의 클럽들이 운영돼 오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클럽의 MTV를 통해 팝 문화가 유입되어 한국 대중음악 발전의 자양분이 됐다.

랩, 디제잉, 브레이크 댄스와 함께 힙합문화를 이루는 그래피티는 현재 예술의 영역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문화재단은 동두천 보산동 외국인 관광특구 일원에서 지속적인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인 그래피티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거리 곳곳에 그려진 그래피티와 공연장의 힙합 음악이 공존하는 동두천 핼러윈 페스티벌은 눈과 귀가 즐거운 종합예술축제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그래피티 작품과 함께 스트리트 파티를 통해 한국 힙합 1세대 뮤지션인 ‘다이나믹 듀오’와 쇼미더머니 10 우승자인 ‘조광일’을 비롯해 ’수퍼비‘, ’호미들‘, ’한요한‘, ’언에듀케이티드 키드‘, ’미란이‘ 등 국내 정상급 래퍼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래퍼들의 무대를 함께 볼 수 있다.

또한 한국 프로야구 출범 개막 퍼레이드를 함께했을 만큼 80년대 전국 최고의 실력을 자랑했던 당시 동두천 여상 고적대원들을 중심으로 재결성한 시민 고적대를 필두로 이담농악, 한국 백파이프 연주단 등이 동두천 서울의원 사거리부터 보산동 한미우호의 광장까지 성대한 퍼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핼러윈 분장 체험, 핼러윈 가면 만들기, 디자인 아트빌리지 스탬프 투어, 월드푸드 스트리트 등 다채로운 핼러윈 캠프 보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일부 공방 체험과 먹거리를 제외한 페스티벌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메인 공연은 한미우호의 광장 야외무대에서 선착순 무료 스탠딩 관람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