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치1차현대, 국내 최초 파일 기초 수직증축 안전성 검토 최종통과
2022-10-20 15:50
대치1차현대아파트가 말뚝(Pile)기초로 준공된 아파트 최초로 리모델링 수직증축 2차 안전성 검토를 통과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치1차현대아파트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120가구 규모의 단지로, 지난 1990년 준공됐다. 지난 2017년 8월부터 사업추진을 본격화하며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과 수직증축을 위한 기술개발, 인허가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수직증축을 위해 지속해서 기술을 개발한 결과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한 보강 방법을 도출할 수 있었으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지난 14일 대치1차현대아파트의 2차 안전성 검토 최종심의 통과를 통보받았다. 2차 안정성 검토를 통과함에 따라 대치1차현대아파트는 향후 이주 및 착공 일정계획대로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대치1차현대아파트의 2차 안정성 검토 통과는 말뚝(Pile)기초로 준공된 아파트 최초여서 향후 리모델링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허용된 이후 국내에서 2차까지 안정성 검토를 통과한 단지는 송파구에 있는 성지아파트뿐으로, 단단한 암반 기반 위에 지어져 2차 안정성 검토를 통과할 수 있었다. 이를 제외한 말뚝(Pile)기초로 지어진 대다수의 아파트 단지가 수직증축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왔기에, 대치1차현대아파트가 말뚝 재하시험을 인정받아 안전성 검토 최종 통과한 것이 다른 리모델링 추진단지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