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화재 D+5…카카오, 서비스 장애 피해사례 접수 시작

2022-10-19 13:43
보상안 수립 약속…앱·홈페이지에 공지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서비스 장애와 관련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카카오가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서비스 장애·불편 등 피해 사례를 19일부터 접수 받는다.

카카오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에 이러한 내용의 공지글을 올렸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카카오커머스·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카카오TV·멜론·멜론티켓 등 각 서비스별 이메일 계정으로 피해 사례를 접수할 수 있다.

이번 공지글에서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15일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자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카카오의 서비스가 전 국민에게 미치고 있는 영향과 책임을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유료 결제 서비스들에 대한 보상안을 서비스 별로 공지했다. 그러나 유료 서비스 외에도 일상생활과 업무 곳곳에서 다양한 불편과 피해를 겪으신 것도 잘 알고 있다. 한분 한분이 겪은 피해 사례들을 모두 저희에게 들려달라. 현황을 파악해 합리적 보상안 수립의 첫걸음으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각 서비스 보상책도 함께 발표했다.

특히 카카오커머스 이용자 대상 보상안은 이번이 첫 공개다. 카카오는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배송상품의 배송지 입력 만료일을 연장해주기로 했다. 기존 15~19일 배송지를 입력해야 했던 상품은 20일까지로 기한이 늘어났다. 상대방이 입력한 배송지의 경우, 주소 확정일을 15~16일에서 17일까지로 연장한다.

또한, 선물 교환권의 유효 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단, 유효 기간이 15~18일인 상품이 대상이며, 일부 상품은 제외된다. 유효 기간이 15~16일이었던 소멸된 쿠폰은 다시 발급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