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란]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 사퇴..."비대위에 남아 책임 다 할 것"
2022-10-19 12:16
대표직 내려놓고 비대위에서 활동...재발 방지 대책 마련하고 책임 다할 계획
카카오, 2027년까지 데이터센터 2개 가동 목표...미러 사이트급 안정성 확보
카카오, 2027년까지 데이터센터 2개 가동 목표...미러 사이트급 안정성 확보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가 최근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다. 카카오 대표로 취임한 지 7개월 만이다. 대표직은 내려놓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지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 자리에서 남궁 대표는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현재 신임대표 선임 계획은 없으며, 홍은택 각자대표가 모든 사업을 담당한다. 남궁 전 대표가 추진해오던 사업 역시 홍 대표가 이어서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남궁 전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더라도 비상대책위원회 재난대책 소위원회에 남아 끝까지 책임을 다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 현장에서 전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남궁 전 대표는 "카카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그 어느 때보다도 참담한 심정이며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 카카오 쇄신 의지를 다지기 위해 대표 자리를 내려놓고, 비대위 재난대책 소위를 맡아 부족한 부분을 고치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번 사태로 벌어진 피해에 대해 유료 서비스뿐 아니라 무료 서비스 이용자와 파트너 등 여러 이해관계자에 대한 배상 및 보상 계획을 빠르게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SK㈜ C&C와의 구상권에 대한 협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카카오 차원에서 우선 보상에 나선다.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이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서비스 중단에 대한 피해 규모 산정이 비교적 용이하다. 반면 무료 서비스의 경우 보상 대상과 범위를 파악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약 2주간 피해접수 채널을 운영하면서 피해 유형과 사례를 파악할 계획이다.
복구가 완료되면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홍은택 대표는 "현재로서는 복구를 우선순위에 두고 서비스 재개에 나서고 있으며,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다음 메일 등 복구가 늦은 주요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자체 데이터센터 확보에도 나선다. 카카오는 현재 경기도 안산에서 건설하고 있는 제1데이터센터에 4600억원을 투입해 내년 중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2024년 1월에는 경기도 시흥에 제2데이터센터 착공에 들어가 2027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두 데이터센터는 전용망으로 연결해 한쪽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가 이어질 수 있도록 미러 사이트 수준으로 운영한다.
센터는 이번과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진과 같은 방재시설을 더 안전하게 구축한다. 위치 역시 해일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다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또한 무정전전원장치(UPS)와 주요 전원 시설이 같은 공간에 위치하지 않도록 해, 비상 상황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복구 지연 원인으로 개발자의 작업용 툴이 이원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데이터와 주요 애플리케이션은 이원화된 반면, 서버에 서비스를 배포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 홍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찾는 것은 쉽지만, 간접적인 원인을 밝히는 것이 어려울 듯하다. 우리가 경중을 잘못 판단했다. 이러한 사고 원인을 찾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진정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서비스가 안정화된 이후 2개월 이내에 유사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 서비스는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며, 이러한 이용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동시에 이에 보답하지 못한 사태에 대해 사과드린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가치를 지키지 못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챙기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 자리에서 남궁 대표는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현재 신임대표 선임 계획은 없으며, 홍은택 각자대표가 모든 사업을 담당한다. 남궁 전 대표가 추진해오던 사업 역시 홍 대표가 이어서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남궁 전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더라도 비상대책위원회 재난대책 소위원회에 남아 끝까지 책임을 다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 현장에서 전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남궁 전 대표는 "카카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그 어느 때보다도 참담한 심정이며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 카카오 쇄신 의지를 다지기 위해 대표 자리를 내려놓고, 비대위 재난대책 소위를 맡아 부족한 부분을 고치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번 사태로 벌어진 피해에 대해 유료 서비스뿐 아니라 무료 서비스 이용자와 파트너 등 여러 이해관계자에 대한 배상 및 보상 계획을 빠르게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SK㈜ C&C와의 구상권에 대한 협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카카오 차원에서 우선 보상에 나선다.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이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서비스 중단에 대한 피해 규모 산정이 비교적 용이하다. 반면 무료 서비스의 경우 보상 대상과 범위를 파악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약 2주간 피해접수 채널을 운영하면서 피해 유형과 사례를 파악할 계획이다.
복구가 완료되면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홍은택 대표는 "현재로서는 복구를 우선순위에 두고 서비스 재개에 나서고 있으며,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다음 메일 등 복구가 늦은 주요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자체 데이터센터 확보에도 나선다. 카카오는 현재 경기도 안산에서 건설하고 있는 제1데이터센터에 4600억원을 투입해 내년 중 완공할 계획이다. 또한 2024년 1월에는 경기도 시흥에 제2데이터센터 착공에 들어가 2027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두 데이터센터는 전용망으로 연결해 한쪽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가 이어질 수 있도록 미러 사이트 수준으로 운영한다.
센터는 이번과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진과 같은 방재시설을 더 안전하게 구축한다. 위치 역시 해일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다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또한 무정전전원장치(UPS)와 주요 전원 시설이 같은 공간에 위치하지 않도록 해, 비상 상황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복구 지연 원인으로 개발자의 작업용 툴이 이원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데이터와 주요 애플리케이션은 이원화된 반면, 서버에 서비스를 배포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 홍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찾는 것은 쉽지만, 간접적인 원인을 밝히는 것이 어려울 듯하다. 우리가 경중을 잘못 판단했다. 이러한 사고 원인을 찾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진정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서비스가 안정화된 이후 2개월 이내에 유사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 서비스는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며, 이러한 이용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동시에 이에 보답하지 못한 사태에 대해 사과드린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가치를 지키지 못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