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카카오 사태 소상공인에 법률상담 등 피해 지원"

2022-10-18 17:45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본 택시업계와 소상공인 등에 대한 보상을 받도록 지원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올린 글에서 “지난 주말 카카오 서비스의 장시간 중단 사태로 많은 서울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면서 “현재 외식업, 택시 등 다양한 협회에서 피해 현황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서울시는 피해 업종 협회와 협력해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법률 상담을 지원하겠다"며 "피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무료 법률 상담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초연결사회에서 플랫폼 기업의 독점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뼈저리게 느끼셨을 것”이라며 “카카오 측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보상 방안을 마련한다고 하는데, 피해 여부에 따라 진정성 있는 보상책을 마련해달라”고 언급했다.
 
이어 서울시가 관리하는 데이터와 민간 플랫폼 활용 공공 서비스 등을 통해 이번과 같은 ‘먹통’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백업, 이중화 조치 등 안전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 카카오 서비스 중단으로 교통정보시스템(토피스·TOPIS),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 다산콜센터 챗봇 등 시가 운영하는 서비스가 일부 차질을 빚었다.
 
시는 현재 서비스하는 공공부문 앱의 개방형 API 활용 현황을 전수 조사 중이다. 결과를 토대로 시는 개방형 API 제공 업체에 대한 평가 강화 등의 대책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