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3분기 유럽 점유율 '역대 최고'…전기차 판매 10만대 돌파

2022-10-18 17:32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1~3분기 유럽 시장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 자리에 올랐다. 전기차 판매량은 10만대를 돌파해 전동화 전략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1~3분기 유럽에서 82만1531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차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39만5649대, 기아가 9.8% 증가한 42만5882대를 판매했다.

올 1~3분기 폭스바겐그룹은 24.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2위 스텔란티스 점유율은 1.4% 감소한 18.9%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기아(9.9%), 르노그룹(9.3%), 도요타그룹(7.2%), BMW그룹(7.1%), 메르세데스-벤츠(5.8%) 등의 순이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1~3분기 유럽 판매량인 82만1531대에서 현대차는 3.2% 늘어난 39만5649대, 기아의 판매량은 42만58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럽 자동차 시장 규모는 827만1115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9.7% 감소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판매가 늘면서 점유율 9.9%로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고 점유율이다. 현대차의 점유율은 4.8%, 기아는 5.1%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의 경우 '투싼'이 9만3727대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코나' 6만2751대, 'i30' 3만5583대 순이다. 기아는 '씨드(유럽 전용 모델)'와 '스포티지'가 각각 10만9614대, 10만8973대로 10만대를 넘어섰다. '니로'는 6만3002대 팔렸다. 친환경 모델로는 니로(6만3002대), 투싼(4만7000대), 코나(4만4652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올해 1~3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는 10만9626대로 전년 동기 21%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13만5408대를 판매했으며, 올해도 연간 10만대 판매 달성을 이뤄냈다.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9월 유럽 판매량은 각각 4만7510대, 5만315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2%, 기아는 5.2% 감소했다. 
 

[사진=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