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피노바이오와 맞손...ADC 플랫폼 기술 도입
2022-10-18 10:52
지분투자와 공동연구개발 통해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
셀트리온은 17일 국내 바이오테크 ‘피노바이오’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선급금을 지급하고 최대 15개의 타깃에 피노바이오의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인 'PINOT-ADC™'를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후보 물질에 'PINOT-ADC™'기술을 적용해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ADC 항암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ADC 링커-페이로드 기술은 특정 항원에만 반응하는 항체에 치료효과가 뛰어난 화학약물(Payload)을 결합, 약물이 항원을 발현하는 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특히, 최소의 약물투여로 최대한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목표 세포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어 항암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미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전이성 직결장암·비소세포폐암·난소암 치료제 베그젤마 등 항암제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계약을 통해 ADC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권까지 확보하게 되면서 앞으로 보다 다양한 항암제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영국의 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ADC 치료제 개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향후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에 긍정적인 요소다.
셀트리온은 피노바이오와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과 함께 지분투자 및 공동연구 계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지분투자와 공동연구 계약을 통해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이번에 확보한 총 15개의 타깃 옵션권에 대해 1개의 옵션 행사 시마다 1개의 타깃에 해당 기술을 활용할 수 있으며, 각 옵션 행사에 따른 선급금, 마일스톤, 로열티는 별도 책정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이번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 도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사업으로 진행 중인 ADC 항암제 개발에 추진력을 더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