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가을철 교통량 급증…대형사고 막으려면 '안전띠' 착용 필수"
2022-10-16 13:32
16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원이 발표한 ‘교통상황 추이’ 자료에 따르면, 올 하계 휴가철(7~8월)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월평균 2억8200만대로 전년(2021년) 대비 12.3%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은 지난 4월 방역수칙 완화 이후 급물살을 탔다. 실제로 봄철(4~6월) 교통량은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가을철에도 교통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봤다. 올 가을 행락철 고속도로 월평균 교통량은 2억9700만대로 추정했다. 지난 1분기 대비 36.4% 증가한 수치다.
문제는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다. 최근 3년(2019~2021년) 경찰청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가을철인 10~11월의 월평균 사고 발생 건은 1만9549건으로 다른 기간보다 약 2000건(11.7%)이 많았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월평균 300명에 이르렀다. 다른 기간에 비해 48명(19.4%) 많았으며,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치사율)는 1.54명으로, 다른 시기에 비해 약 7% 높았다.
시고는 주행속도가 높은 고속도로나 일반국도에서 주로 발생했다. 고속화 구간은 가을철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15.7~18.8% 증가했으며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5.0% 이상 늘었다.
삼성화재는 대형사고로 번질 위험을 막으려면 ‘안전띠 착용’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작년 교통사고 사상자 중 안전띠 미착용자는 9000명에 육박했다. 안전띠 미착용 시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은 1.69%로 착용했을 때보다 5배나 높았다.
임채홍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가을 행락철 과속, 졸음운전 등 교통사고 유발 위험 운전에 대한 특별 단속과 예방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사망, 중상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들은 뒷좌석에 동승한 가족이나 지인이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하는지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