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함양 경찰묘지 '국가관리묘역' 지정
2022-10-12 10:38
국가보훈처가 한국전쟁(6·25전쟁)에서 순직한 경찰관 13위가 안장돼 있는 경남 함양군 경찰묘지를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했다. 경찰묘역 중 처음이다.
12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함양 경찰묘지의 국가관리묘역 지정에 따라 묘소 봉분과 비석, 둘레석 등 묘역 정비와 진입로 보수 등을 위해 예산을 반영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국립묘지 외 산재한 국가유공자 등 합동묘역 58곳 가운데 국가관리묘역 지정된 곳은 현재 10곳이다. 함양 경찰묘지가 추가되면 11곳으로 늘어난다.
함양 경찰묘지는 지난 1976년 함양읍에 처음 조성됐다. 이후 함양 경우회에서 2009년 토지를 사들여 현 위치로 이장하고 매년 현충일(6월6일)과 경찰의 날(10월21일), 경우의 날(퇴직경찰관의 날·11월21일) 등에 추념행사를 거행하며 관리하고 있다.
이 묘역엔 진기찬·김봉조 총경과 김옥진 경감 , 이만상·이경화 경위 등 13위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