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연초 대비 최대 95% 독성물질 저감 효과"

2022-10-11 13:39

11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턴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이사가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에 대한 위해 저감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BAT로스만스]

BAT로스만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가 연초 담배에 비해 독성물질이 90~95% 이상 적게 나온다는 임상연구 결과를 내놨다.

BAT로스만스는 11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 호텔에서 BAT그룹 주력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인 글로(glo)를 대상으로 1년간 진행한 '위해 저감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의학 학술지인 'Internal and Emergency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 연초 담배에서 글로로 전환한 흡연자는 담배 연기에 포함된 독성물질 노출이 현저히 감소했다. 실제로 BAT가 200개 이상 화학 검사와 75개 이상 생물학 검사를 실시한 결과 주력 궐련형 제품인 '글로'에서 연초 담배에서 생성되는 독성 화학물이 감지되지 않았거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를 흡입할 때 나오는 에어로졸(공기에 섞인 미세입자)에 포함된 독성 물질은 일반 담배 연기와 비교해 90~95% 적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글로로 완전히 전환한 흡연자는 연초 담배를 계속해서 사용한 흡연자와 비교했을 때 폐 질환, 암, 심혈관질환 등 조기 발병과 관련된 잠재적 위해 지표가 개선된 효과가 나타났다. 일부 연구 결과에서는 12개월간 금연한 그룹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BAT 측은 "염증 지표인 백혈구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며 산화 스트레스 수치도 낮아졌다"며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연구 총괄을 맡은 샤론 구달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글로와 궐련형 전자담배에 관한 가장 중요한 데이터”라며 “이 연구 결과는 글로로 완전히 전환하면 나타날 수 있는 지속적인 긍정적 변화에 관한 새로운 증거를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험은 영국에 거주하는 23세에서 55세 사이 건강한 성인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BAT로스만스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비연소 제품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비연소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를 5000만명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이사는 “2020년에는 6.04%에 불과했던 글로의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이 올해 6월 기준으로 약 12%까지 높아졌다. 이는 지난 2년간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라며 “전 세계 비연소 제품 소비자 역시 2030년까지 500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BAT로스만스는 이날 행사 현장에서 ‘더 좋은 내일’ 비전 실현을 위한 자체 ‘H-ESG’ 성과도 공유했다. H-ESG는 △Health(BAT 사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경감) △Environment(탁월한 환경 경영) △Society(긍정적 사회적 영향 ) △Governance(투명한 기업 지배구조) 등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