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화재 현장 지킨 故 현은경 간호사에 '의인상' 수여

2022-10-10 10:54
2015년 제정된 'LG 의인상'…이천 화재 현장 지켜

LG복지재단이 경기도 이천의 화재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투석 환자를 돌보다 숨진 간호사에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LG복지재단은 10일 고(故) 현은경 간호사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화재 현장에서 유독가스에도 마지막까지 헌신적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대피를 돕다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지난 8월 5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4층짜리 건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4층에 있는 신장투석전문병원에는 이내 유독가스와 연기로 가득 찼고, 근무 중이던 의료진은 서둘러 33명 환자의 대피를 도왔다.
 
화재 당시 4층 내부 CCTV 영상을 보면 숨진 현 간호사를 비롯한 10여 명의 병원 관계자들은 끝까지 남아 필요한 조치를 실시하는 등 환자를 돌봤다. 현 간호사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접한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고, 3000여 개에 달하는 추모 글이 게재됐다.
 
현 간호사의 딸은 “어머니는 평소에도 환자들과 가까이 지내셨고, 제게도 간호학과 진학을 권유할 만큼 하시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크셨기에 마지막까지 사명을 다하셨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간호사로서 평생 선행의 삶을 몸소 실천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를 돕다 돌아가신 고(故) 현은경 간호사의 숭고한 책임 의식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LG 의인상은 2015년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2018년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에는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다하는 일반 시민으로 수상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까지 LG 의인상 수상자는 총 181명이다. 
 

LG 의인상 수상자 고(故) 현은경 간호사[사진=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