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 한글날 대체공휴일, 전국 흐리고 비...체감온도 '뚝'

2022-10-09 17:22

지난 8일 경기도 안산시 '안산9경(景)' 중 한 곳인 대부도 구봉도. [사진=아주경제DB]


한글날 대체공휴일인 10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9도로 떨어지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큰 폭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0일)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서부 등에 산발적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서해 바다 위에서 만들어진 비구름대가 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데 따른 것이다.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 서해 5도, 울릉도와 독도에는 10~6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강원 내륙과 산지, 충청 내륙, 전북·전남, 경북 북부, 제주에는 5~30mm의 비가 내린다. 강원 동해안, 경북 남부, 경남은 강수량이 5mm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후 수도권과 충남 북부에서는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오후 경기권서해안과 충남북부서해안에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10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6~16도, 낮 최고기온은 10~19도로 예보됐다. 9일인 오늘보다 3~7도 가량 낮은 것이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9도, 수원 10도, 춘천 8도, 강릉 11도, 청주 11도, 대전 9도, 전주 11도, 광주 12도, 대구 12도, 부산 13도, 제주 16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2도, 수원 12도, 춘천 11도, 강릉 16도, 청주 15도, 대전 15도, 전주 15도, 광주 16도, 대구 17도, 부산 19도, 제주 18도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경기 동부와 강원 지역의 해발고도 1000m 이상 산지에서는 비 대신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여기에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과 전북·전남 서해안, 경북 북부 내륙과 동해안, 제주를 중심으로 순간 풍속이 시속 70km를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그 밖의 내륙에도 순간 풍속 시속 55km 이상의 바람이 부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 때문에 시설물 파손, 간판이나 낙하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니 시설물 관리와 피해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