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美 증시 하락 여파에 VN지수 3%대 급락…1030선으로 밀려

2022-10-07 18:31
VN지수 3.59%↓ HNX지수 3.84%↓

7일(현지시간) 베트남증시는 3% 이상 급락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날 대비 38.61포인트(3.59%) 내린 1035.91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VN지수는 약 2년 전인 2021년 2월 1일(1035.51포인트) 수준으로 밀려났다.

이날 VN지수는 1074.52로 출발한 후 장 내내 내림세를 이어갔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이날 개장부터 매도 압력은 모든 업종으로 퍼져 시장이 계속 약세로 빠져들게 했다"며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이은 고강도 긴축 우려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고 진단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16조9760억동(약 1조32억원)으로 집계됐다. 45개 종목이 올랐고 302개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하락한 302개 종목 중 145개 종목이나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HOSE에서 하루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고 매수 규모는 2510억동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25개 업종 중 광산업(0.62%)을 제외하고 나머지 9개의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기타금융활동(-7.29%) △해산물가공(-6.55%) 등의 주가는 제일 크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빈그룹(0.17%), 빈홈(0.37%), 사이공맥주(0.65%) 등 3개 종목만 상승했다. 나머지 7개의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 중에서 마산그룹(-6%)과 베트남투자개발은행(-5.81%) 등의 내림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9.04포인트(3.84%) 하락한 226.09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2.43포인트(2.95%) 내린 79.98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