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선 전 대검 차장, 서초동서 변호사 개업

2022-10-06 18:15

구본선 전 대검 차장검사[사진=연합뉴스]

검찰에서 기획·특수·형사까지 다방면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구본선 전 대검 차장검사(고검장)가 서초동에서 변호사로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 전 고검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월헌회관빌딩에서 개인 사무실을 열고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구 전 고검장은 인천 출신으로 인하사대부고와 서울대 사범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사법연수원 23기로 수료하고,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검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사, 사법연수원 교수, 대검 기획조정부 검사, 대검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장과 광주지검 차장검사를 거쳤고, 문재인 정부 들어 검사장으로 승진해 부산고검 차장검사와 대검 형사부장, 의정부지검장을 맡았다. 2020년 1월 고검장급인 대검 차장검사로 승진했다. 이후 광주고검장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재직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그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구 전 고검장은 굵직한 수사를 많이 맡기도 했다. 대검 중수부 검사로 있을 때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론스타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했다.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수사할 때는 특별수사팀 부팀장으로 수사와 공보를 맡았다. 윤 대통령이 검찰을 떠났을 때와 김오수 전 검찰총장의 후임 인사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임명되기 직전인 지난 5월 검찰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