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익 성장률은 회복, 목표주가는 하향 [현대차증권]

2022-10-06 08:15

[사진=아주경제 DB]

 
현대차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앞으로 이익 개선세가 점쳐진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반면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기존 대비 13% 하향 조정한 9만원을 제시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근거는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이 가파르게 회복되고, 캐쉬카우인 온라인 광고가 4분기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초고성장을 재개할 것”이라며 “웹툰과 드라마 및 영화에서의 글로벌 성과가 누적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931억원, 1925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8.7%, 14.4%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시장전망치를 3% 하회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매출 성장 둔화는 게임 부문 역기저 효과로 콘텐츠가 전년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게임을 제외한 엔터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19%가 증가하며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차증권이 전망한 영업이익률은 10.2%로 전분기비 0.8%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로는 0.5%포인트가 향상되며 두 자리수 이익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김현용 연구원은 “핵심 캐쉬카우인 톡비즈 내 온라인 광고는 2분기에도 전년 대비 28% 성장하며 시장성장률을 압도할 것”이라며 “다만 이번 분기는 시장 부진으로 기대했던 성장률 대비 다소 하회가 불가피하지만 4분기에는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트래픽과 매출의 초고성장 재개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반등은 웹툰, K-POP, 드라마‧영화 등 콘텐츠 사업에서의 글로벌 성과가 주된 동인이 될 것”이라며 “공동 제작한 수리남이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고, 웹툰의 경우 북미‧유럽 내 후발주자임에도 거래액 급증을 동반하며 연착륙 중이다. 카카오 웹툰 거래액에서 해외 비중은 이미 80%에 육박하고 있어 동사 IP 비즈니스의 글로벌 확장세는 순조로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