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가천대와 'SW 아카데미' 운영…학생 150명에 인턴십 제공

2022-10-05 10:26
과기정통부 지원 사업 참여…가천대와 고등교육 혁신 플랫폼 구축 등 협력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가천대가 지난 4일 고등교육 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와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가천대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 양성에 나선다.

5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가천대는 고등교육 혁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측은 과학기술정부통신부가 신설한 캠퍼스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 사업 지원으로 '채용연계형 SW 아카데미'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해당 사업 선상에서 기술 교과목 개설 등 협력 강화 목적으로 추진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가천대 내에 부트캠프형 SW 아카데미를 설립한다. 단순 코딩 기술을 넘어 컴퓨터 공학이론과 프로젝트 중심 훈련을 받은 역량있는 SW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가천대와 머신러닝·컴퓨터 비전·웹 프로그래밍 등 맞춤형 교과목을 개설하고 학생들이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집중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과정을 마친 수강생 중 최대 150명에게 수료증과 함께 카카오공동체(계열사)에서 진행하는 채용 연계 인턴십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양측은 AI·빅데이터 기반 교육 플랫폼·서비스 개발에 협력, 미래인재 교육 기반을 구축·확산하는 데에 협력한다. 가천대는 학내 소통을 혁신하기 위해 디지털 교육 플랫폼인 카카오워크를 도입한 바 있다. 현재 약 3만명의 학생·교수·교직원이 카카오워크를 활용해 수업 관련 소통은 물론 교직원 간 소통, 학생 간 조별 과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이번 아카데미 개설은 SW 인재 부족과 기업·대학간 미스매치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기업이 주도하는 집중 프로젝트 교육으로 현장에서 즉각적인 성과 도출이 가능한 실무형 SW 엔지니어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가천대의 '학생 성공을 위한 플랫폼 대학이 되겠다'는 비전에 동참해 대학 내 다양한 혁신을 함께 이뤄 나가려 한다"며 "이번 협약으로 가천대와 함께 역량있는 AI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공헌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