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美 뉴욕에 142조 투자해 반도체 생산 단지 건설
2022-10-05 10:33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미국 뉴욕주에 대규모 컴퓨터용 반도체 생산 단지를 건설한다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향후 20년에 걸쳐서 최대 1000억 달러(약 142조8000억 원)를 투자한다. 2024년에 건설 공사를 시작하며, 1단계로 2030년까지 200억 달러를 투자한다.
마이크론은 뉴욕주의 생산 단지가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 시설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뉴욕에서 5만 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론은 지난 8월 2030년까지 미국 메모리칩 제조에 4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렇듯 마이크론이 미국 내 생산 기지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반도체·과학법 영향이다. 해당 법안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미국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반도체 생산 및 연구에 527억 달러에 달하는 보조금을 제공하는 내용이 골자다.
마이크론은 서부 아이다호주의 본사와 동부 버지니아주에서도 공장을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의 디램 생산 비율을 전체의 40%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뉴욕주의 신 공장은 기존 거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마이크론의 투자에 대해 “미국을 위한 또 다른 승리”라며 “수만 개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4.3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