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우디 파트너사 SNAM과 車조립·수출 협력 논의

2022-09-29 16:38

쌍용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의 SNAM과 함께 현지 완성차 인프라 확충에 나서며 중동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한다. 

쌍용차는 곽재선 쌍용차 회장과 정용원 관리인, 파드 알도히시 사우디아라비아 SNAM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D 협력 사업의 진행 현황 및 상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SNAM는 쌍용차 주요 부품 공급 협력업체와 사우디 조립공장 건설, 생산장비 설치를 위한 설비 발주, 현지 부품 국산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쌍용차와 SNAM사는 2019년 KD사업을 위해 렉스턴 스포츠&칸을, 2020년에는 렉스턴에 대해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사우디 현지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NAM는 주베일 산업단지에 완성차 생산부지를 확보하고 올 1월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2023년부터 1단계 현지 조립 생산이 시작된다. SNAM는 2단계 사업을 위한 공장건설을 통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SNAM의 양산 개시 후 7년 동안 뉴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올 뉴 렉스턴 7만9000대 등 총 16만9000대를 수출하기로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SNAM과의 현지 KD 생산기지 구축은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라며 "KG그룹의 일원이 됨으로써 든든한 지원기반이 마련된 만큼 수출시장 다변화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재선 쌍용자동차 회장(왼쪽)과 알도히시 SNAM 대표가 29일 사우디 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