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 화물선 A호 응급환자(전신화상) 헬기이용 긴급이송

2022-09-27 12:20
신속한 이송으로 환자 생명 살려

동해해경청 관계자들이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강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지난 26일 울릉도 서방 약 22해리(4만744㎞) 해상에서 몰타 국적 화물선 A호(40, 298t, 벌크선)의 응급환자를 헬기로 이용해 긴급 이송했다.

27일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화물선 A호 선장은 필리핀 선원 B씨(77년생, 남성)가 메인데크에서 유압관 교체 작업을 하다 화상을 입었다며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청은 양양회전익항공대 소속 헬기를 현장으로 급파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헬기는 화물선에 착함해 오후 3시시 14분 환자를 탑승시켰다.

환자는 헬기 내에서 응급조치를 받으며 이동했으며, 강릉 공군기지에 대기 중인 구급차에 인계 된 후 C병원으로 이송됐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해상 치안 확보와 응급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사진=이동원 기자]

이와 더불어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동해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간 운항하는 국제여객선을 이용하는 승객의 편의를 위해 국제여객터미널 내 매점과 루블화와 달러를 환전할 수 있는 외화 환전소를 오는 30일부터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27일 해수청에 따르면 여객터미널은 2019년 국제여객선이 운영을 중단할 당시 연평균 약 4만명 정도가 이용했으나, 항공노선이 중단된 현재 동해-블라디보스톡 항로는 한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이용객은 교민, 기업체 주재원, 근로자, 관광객 등이라고 밝혔다.
 
동해항 국제여객선은 매주 1회 동해-블라디보스톡으로만 운항하고 있으며 동해-마이즈루 항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일본 물품의 러시아 수출금지로 일본에는 운항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동해해수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여객수요 증가가 예상돼 지난 6월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 승선권 발급장 이전 설치와 다음 달 1일부터 운영되는 전기차 충전소도 설치했으며, 또한 이용객들의 매점과 환전소 설치 요구에 따라 이를 운영하게 됐다.
 
김동수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이번에 매점과 환전소 운영 재개로 여행객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하게 되었으며 향후 현금지급기 설치 등도 추가 검토하여 편의시설을 더욱 확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