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AI 문자인식 솔루션, GS인증 1등급 획득..."금융권 최초"

2022-09-26 09:34

하나금융그룹 AI-OCR 솔루션 GS인증 이미지[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AI-OCR 솔루션 ‘리딧 v3.0(이하 리딧)’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GS(Good Software) 인증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GS 인증을 받은 건 금융권 최초라고 설명했다.
 
GS 인증은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품질을 증명하는 국가 인증제도다.
 
AI-OCR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서와 이미지에서 문자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리딧은 하나금융그룹 내 IT 전문기업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 기업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보유한 AI 기술과 IT 개발 역량을 접목해 개발됐다. 저화질 팩스나 스캔 문서도 인식하는 게 특징이다.
 
또한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사용한 텍스트 인식 규칙의 자동 추론을 통해 인식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문서 보정 등 자율적인 진화도 가능하다.
 
리딧은 하나은행과 하나금융티아이 공인전자문서센터의 다양한 문서 분류, 정보 인식 업무에 적용됐다. 하나손해보험의 자동차 계기판 주행거리 자동 인식에 활용되는 등 그룹 내 관계사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AI-OCR 솔루션 도입 시 AI 학습 데이터를 직접 제공해야 하는 기업 측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학습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생성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이와 관련해 보유한 특허는 4건이다.
 
이주환 하나금융융합기술원 원장은 “신기술을 활용한 자체 개발 솔루션을 적기에 출시해 그룹 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술을 내재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이번 GS 인증을 계기로 검증된 우수한 솔루션을 대외로 확산해 AI 기술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