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계열사 임원 도피 중 귀국...檢, 구속영장 청구 검토
2022-09-20 15:17
쌍방울 그룹 계열사 중 한 곳의 대표이사가 해외 도피를 하다가 자진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전날 인천공항에서 쌍방울 계열사 전 대표이사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쌍방울 그룹의 횡령 및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면서 A씨가 어디까지 관여돼 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수원지검은 경찰청으로부터 A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로부터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 흐름 자료를 전달받아 쌍방울이 2020년 발행한 4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매각 과정을 비롯해 계열사 간 자금 흐름 관계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쌍방울 전 회장 B씨와 계열사 임직원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B씨는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등 수사기밀 자료가 유출된 직후 출국해 태국 등에 도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일부 임직원이 B씨에게 음식을 제공하면서 이른바 '황제 도피'를 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지난달 수원지검은 경찰청으로부터 A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로부터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 흐름 자료를 전달받아 쌍방울이 2020년 발행한 4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매각 과정을 비롯해 계열사 간 자금 흐름 관계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