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6원 하락한 1390원 출발…"FOMC 앞두고 관망세"

2022-09-20 09:44

[사진=연합뉴스]

20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39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1387.1∼1390.0원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달러화 강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시장에서는 20∼21일(미국 현지시간)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 1.0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미국 9월 NAHB주택시장지수는 46을 기록하며 전월(49)과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다. 뉴욕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 이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심리 완화 등이 FOMC를 앞둔 관망 심리와 맞물리며 달러 강세를 제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 의지를 드러내면서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커졌다. 다만 환율 추가 상승을 우려한 수입 업체들의 결제 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있는 만큼 특별한 방향성을 설정하기 보다는 추가 하락이 제한되며 강보합권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