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자이언트스텝이냐 울트라스텝이냐…FOMC에 쏠린 시선

2022-09-19 06:01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P·연합뉴스]

이번주(9월 19~23일) 뉴욕 증시 참가자들의 관심은 과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과연 얼마나 큰 폭의 금리 인상 스텝을 밟을 것이냐에 집중될 전망이다.

현재 국제 금융시장의 전망은 세 차례 연속의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단숨에 100bp를 올리는 '울트라스텝'도 배제할 수 없다는 쪽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렸다.

가뜩이나 시장이 연준의 적극적인 금리 인상 스탠스에 위험회피 성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로는 소수 의견인 울트라스텝이 단행될 경우 시장 심리는 더욱 취약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경우 시장참가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다.

아울러 함께 나오는 경제전망요약(SEP)과 연준 FOMC 멤버들이 향후 금리에 대한 예상을 표시하는 점도표도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올해 4%까지 오를 것임을 또한 내년에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임을 시사하면서 매파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다.

블룸버그 소속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안나 웡은 “지난 6월 점도표에서 3.8%였던 올해 최종 목표 금리는 이번 점도표에서는 4.2%로 올라갈 것”이라면서 “아울러 6월에는 내년 금리가 비교적 가파르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 반면 이번 점도표는 그렇게 가파르게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가량 하락하면서 6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도 한 주 동안 4% 넘게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5.5%나 급락했다. FOMC를 앞둔 경계감에다 페덱스의 실적 부진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한 영향이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1%로 낮추기도 했다.

한편, 이번주에는 연준 이외에도 일본과 영국 등에서 기준금리 결정 회의가 열린다. 미국에서는 주택 관련 경제지표들이 대거 쏟아진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9일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9월 주택가격지수

-20일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시작
미국 8월 신규주택착공 및 착공허가 건수

-21일
FOMC 회의 결과 발표 (한국시간 22일 새벽)
미국 8월 기존주택판매
트립닷컴, 제네럴 밀스 실적발표

-22일
일본은행(BOJ) 정책회의 결과
영란은행 정책회의 결과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