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박근혜 조사' 이원석, 조국 수사로 좌천된 '특수통'
2022-09-16 16:29
이원석 신임 검찰총장(53·사법연수원 27기)이 16일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 이 총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윤석열 사단'으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같은 권력형 비리 사건·기업 수사 등에서 이름을 알린 '특수통'이다. 본래 성격이 꼼꼼하고, '모범생 스타일'이라 검찰 안팎으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서울 중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사법연수원 27기로 수료하면서 서울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로 임관했다. 이 총장은 부산지검과 서울지검을 거쳤고 2003년 대검 옛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대검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에서 활동하면서, 부실 기업을 수사하고 수백 명을 재판에 넘겼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2005년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증여 사건을 같이 수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 총장은 이 사건에서 1심 재판과 공소 유지 업무를 맡았는데, 수사능력을 인정받아 2007년 삼성 비자금 및 로비 사건 수사팀에 발탁됐다. 당시 이 총장은 수원지검 특수부 검사였고, 윤 대통령은 대검 검찰연구관이었다. 이때 이학수 당시 삼성그룹 부회장과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등을 직접 조사했다.
이 총장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는 대검 수사지원과장과 수사지휘과장을 맡으며 전국의 특수수사를 총지휘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로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해 다수의 법조인들을 재판에 넘겼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비리 의혹'과 '자원외교 의혹' 수사를 맡기도 했다.
지난 2017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 당시엔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소속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다. 같은 해 8월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으로 영전했고, 2018년 7월에는 서울고검 검사로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장을 지냈다. 이 총장은 2019년 조국 일가 비리 수사를 맡으면서 2020년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2021년 수원고검 검사로 좌천생활을 했다.
특히 이 총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있을 때 대검 기조부장으로 업무를 보좌했다. 지난 5월 윤 대통령의 취임 뒤에는 대검 차장검사로 부임해 검찰총장 직무대리로 검찰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 안팎에서 이 총장은 '모범생'으로 통한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공부하는 걸 좋아하고 책도 많이 읽는 사람"이라며 "(이 총장은)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있을 때 지하철 타고 출퇴근을 했는데, 책을 항상 끼고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후배들의 공소장을 파란펜을 들고 하나하나 고쳐줬다는 얘기도 있다"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2005년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증여 사건을 같이 수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 총장은 이 사건에서 1심 재판과 공소 유지 업무를 맡았는데, 수사능력을 인정받아 2007년 삼성 비자금 및 로비 사건 수사팀에 발탁됐다. 당시 이 총장은 수원지검 특수부 검사였고, 윤 대통령은 대검 검찰연구관이었다. 이때 이학수 당시 삼성그룹 부회장과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등을 직접 조사했다.
이 총장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는 대검 수사지원과장과 수사지휘과장을 맡으며 전국의 특수수사를 총지휘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로 '정운호 게이트'를 수사해 다수의 법조인들을 재판에 넘겼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비리 의혹'과 '자원외교 의혹' 수사를 맡기도 했다.
지난 2017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 당시엔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소속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다. 같은 해 8월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으로 영전했고, 2018년 7월에는 서울고검 검사로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장을 지냈다. 이 총장은 2019년 조국 일가 비리 수사를 맡으면서 2020년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2021년 수원고검 검사로 좌천생활을 했다.
특히 이 총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있을 때 대검 기조부장으로 업무를 보좌했다. 지난 5월 윤 대통령의 취임 뒤에는 대검 차장검사로 부임해 검찰총장 직무대리로 검찰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 안팎에서 이 총장은 '모범생'으로 통한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공부하는 걸 좋아하고 책도 많이 읽는 사람"이라며 "(이 총장은)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있을 때 지하철 타고 출퇴근을 했는데, 책을 항상 끼고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후배들의 공소장을 파란펜을 들고 하나하나 고쳐줬다는 얘기도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