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소식]정읍시-농진청, 약용작물 지황 신품종 '한방애' 현장평가 추진 外
2022-09-15 16:47
정읍시-농진청, 약용작물 지황 신품종 ‘한방애’ 현장평가 추진
이번 평가회에 소개된 지황 신품종은 ‘한방애’다. 평가회에서는 신품종의 특성 설명과 조기 수확 시연, 품질평가(대조 품종: 토강), 현장 의견 수렴 등이 진행됐다.
‘한방애’는 농진청에서 기존 품종인 대경과 정읍 재래종을 교배 후 계통 선발해 육성한 품종이다.
주요 특성으로 뿌리가 방추형으로 길이가 짧아 기계수확에 유리하고 유효성분인 카탈폴 함량(기존 품종 3.02%)이 3.92%로 높을 뿐만 아니라 지역 적응시험 결과 수량도 2346㎏/10a로 양호했다.
조기수확 후 수량성 비교 결과 한방애와 토강의 수량은 품종 간 통계적 차이는 없었으나 상품 비율은 한방애 58%, 토강 41%로 나타나 신품종이 우수했다.
지황 판매가격은 수확기인 10~11월에는 5000~6000원/㎏이나 단경기인 7~8월에는 일만원~1만4천원/㎏를 형성하고 있어 조기 수확 시 수량과 품질만 확보된다면 일찍 수확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향후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황 신품종 시범사업 추진 결과를 토대로 생산뿐만 아니라 수확 후 안전 저장을 위한 건조조건 확립을 통해 정읍 특화작목인 지황의 영농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황은 국내에서 꾸준히 소비되는 약용작물로서 쌍화탕, 경옥고, 십전대보탕 등 다양한 한약 처방과 건강기능식품의 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정읍 지황은 예부터 약효가 뛰어나 1992년 주산단지(농림축산식품부)로 지정되었으며 2015년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특허청)을 등록해 그 명성과 품질을 이어가고 있다.
정읍시, 미래 농업을 선도할 청년 후계농 육성 ‘박차’
시는 청년 농업인이 넘치는 새롭고 활기찬 농업·농촌 성장을 이루기 위해 청년 후계농업경영인을 집중 육성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미래 생명산업인 농업을 이끌어 갈 30명의 청년 후계 농업인을 선발했다.
청년 후계농으로 선발된 농업인에게는 농가 경영비와 생활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영농경력에 따라 최대 3년간 월 8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바우처 카드 형식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최대 3억원 한도로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연리 2%의 융자 조건으로 농지 구입과 시설설치, 농기계 구입 등 영농정책 자금을 지원한다.
관련해 시는 15일 제2청사 대강당에서 청년 창업농 선정 2~3년 차 농업인을 대상으로 ‘2022년 청년 후계농 영농 정착지원 현장지원단 운영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농가 방문 등을 통해 영농생활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청년 농업인들의 의무이행 과정이다.
간담회에서는 전문가 노하우와 재배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불안정한 농장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 청취, 지원방안 모색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현장지원단은 오는 20일부터 10월 6일까지 청년 후계농의 영농현장을 방문, 의무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영농기술 경영현황 진단과 코칭, 독립경영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미래 농업 분야를 선도할 젊고 유능한 청년 후계농 대상자들이 영농 정착 초기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우수한 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년 후계농은 만 18세부터 만 40세 미만 독립 영농 3년 차 미만 농업인 중 선발하며, 올해 30명을 포함해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총 147명이 선정됐다.
내장산수목원에 꽃무릇 ‘활짝’, 초가을 정취 ‘물씬’
내장산 저수지를 지나 조각공원 방향으로 가다 보면 우거진 나무숲 아래 선홍빛의 꽃무릇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붉은 융단을 펼쳐 놓은 듯한 꽃무릇은 곱디고운 빛과 자태로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긴 속눈썹처럼 아름다움을 뽐내듯 하늘 위로 솟은 긴 수술이 인상적이다.
수선화과 식물인 꽃무릇은 아름다운 모습과는 달리 뿌리에 코끼리도 쓰러뜨릴 정도로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절집을 단장하는 단청이나 탱화 보존에 유용하게 쓰기 위해 사찰 주변에 꽃무릇을 많이 심었다고 전해진다.
내장산수목원의 꽃무릇은 9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보름 정도 만개한 뒤 서서히 꽃잎을 떨군다. 이번 주는 꽃무릇이 절정에 달해 붉은 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 어느 때보다 멋진 풍경을 만나 볼 수 있다.
내장산수목원 안에는 사이사이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또, 곳곳에 쉴 수 있는 벤치도 놓여 있어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하기에 제격이다.
내장산수목원을 지나 내장산 방면으로 조금만 가면 6만㎡ 규모로 조성된 단풍생태공원도 가 볼 만하다. 이 공원은 단풍원과 세계단풍원, 단풍 터널길, 단풍분재원, 단풍 동화 숲 등 테마별 다양한 볼거리를 연중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정읍시-지역 농축협, 농업발전·공동상생 위해 머리 맞대
정읍시와 지역 농축협이 지역 농업발전과 공동 상생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시는 15일 제2청사에서 농협 정읍시지부를 비롯한 지역 농축협과 2023년 지자체-농축협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2차 실무추진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행정과 각 농축협이 상호 협력을 강화해 지역농업 발전을 꾀하고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협력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지역 내 10개 농축협 관계자와 농업기술센터 농업 실무부서 공무원 등 총 25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위원장인 김백환 농업정책과장이 행정과 농축협 실무자들이 발굴, 제안한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또 농업 실무부서의 검토의견을 교환하고, 구체적인 사업 시행을 위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농축협은 친환경농업·축산·원예 등 총 38건의 사업에 전년 대비 31% 증액된 121억원 예산의 사업을 제안했다.
사업은 농축협별 지역특화품목을 지정해 농축협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회성 보조사업이 아닌 가공·유통·판로확보 등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
김백환 위원장은 “이번 지자체-농축협 간의 협력사업을 통해 정읍의 농업, 농촌, 농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주도적인 농업행정 추진이 기대된다”며 “농업인 다수가 누리고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계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