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2200억원 규모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수주…플랜트 분야 강자로

2022-09-15 14:34
공사금액 2245억 규모…8·9월에만 3700억원 수주

구미천연가스발전소 조감도 [이미지=금호건설]

금호건설은 15일 한국서부발전에서 발주한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공사는 총 공사금액 2245억원인 대규모 플랜트 공사로 금호건설이 단독으로 시공하게 됐으며, 오는 10월 착공해 2025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위치는 구미 하이테크밸리 국가5산업단지다.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는 노후한 충남 태안군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를 신규 천연가스 발전소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액화천연가스(LNG)를 발전 연료로 사용하는 500㎿급 천연가스 발전소를 새롭게 짓는 것이다.

구미천연가스발전소가 완공되면 인근 산업단지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시설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진다.
 
금호건설은 하반기에 연이은 플랜트 분야 수주로 차곡차곡 수주액을 쌓아가고 있다. 지난 8월에만 3건의 천연가스 공급시설 설치공사 계약으로 플랜트 분야에서 1500억원 넘는 누적 공급 실적을 거뒀다.
 
이어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까지 따내면서 하반기에 플랜트 분야에서만 3700억원 넘는 수주액을 올리게 됐다.
 
특히 지난 8월에 수주한 구미천연가스발전소 공급설비 설치공사는 기존 천연가스 배관과 이번에 수주한 구미천연가스발전소를 연결하는 공사다. 금호건설은 신규 발전소 건설과 이를 연결해주는 배관공사까지 함께 진행하게 된다.
 
금호건설은 천연가스 분야에서 다수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 LNG 생산기지 3단계 2차 건설공사를 완공하고 청주 친환경발전소 건설공사를 진행 중이다. 천연가스 공급설비 설치공사로 전남 해남~장흥 주배관, 경북 안동~군위 주배관, 경남 고령~합천 주배관 등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천연가스 발전소는 기존 석탄화력 발전과 달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발생량이 저감돼 친환경 발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6년까지 폐지되는 석탄화력 발전 26기는 천연가스 발전으로 전환되고 천연가스 발전소 5기가 신설될 예정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천연가스 발전소 공사 분야 강자로 거듭날 것”이라며 “향후 발주 예정인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공사 수주에 금호건설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