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12년 만에 인사제도 전면 개편을 추진한다.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교원 인사를 비롯해 지방 및 교육공무직에 이르기까지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인사제도 개편은 공정한 인사를 통해 교육공동체의 인사 만족도를 높이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배치해 전북교육 정책 추진에 힘을 싣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또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우대받는 조직 풍토를 조성하고자 하는 서거석 교육감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됐다고 전북교육청은 설명했다.
  우선 전북교육청은 교원인사와 관련, 인사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구성·운영을 통해 현행 인사제도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안 마련에 나선다.

TF에는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교(원)장, 교(원)감, 교사, 교원단체 및 교사노조 등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9월 중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승진과 전보 관련한 1차 기초 설문조사 실시, 11월 개선안에 대한 교원 공청회 실시, 12월 2차 설문조사 등의 과정을 거쳐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최종 개선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개선안은 대규모 학교에 대한 근무 기피현상, 담임기피 및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 해소 등이 담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교육청은 이와 함께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개편을 위한 TF를 운영, 오는 11월까지 개선안을 마련하는 등 인사제도 개편 작업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에 현행 인사제도 운영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 의견수렴을 위한 지방공무원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지난 1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근무 기피현상 해소, 필수보직기간·순환전보 자격·기관점수 등 보직관리규정 개정, 사무관 역량평가제 등 승진임용 개선 방안 마련 등이 핵심이다.  

설문 결과는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개선 TF에서 심도있게 논의, 개선안 마련에 반영한다. 
  교육공무직 인사제도 개편은 전보제도 개선 중심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교육청은 이미 8월 전보관리 규정 개정(안)을 확정했다.

이어 오는 9월 20일까지 노동자 의견 조회를 거쳐 11월 법제심의 절차를 이행한 뒤 12월 규정 개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서 교육감은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인 만큼, 여러 의견들을 종합해서 그동안 문제점으로 제기돼왔던 점을 보완·개선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고, 모두가 만족하는 인사제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직원들이 적극적인 의견을 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