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與 원내대표 출마 선언…'합의추대' 불발·경선 불가피

2022-09-15 10:59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재선의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9일 치러질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부 친윤(친윤석열)계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던 5선의 주호영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은 사실상 무산되고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그동안 이 의원은 원내대표를 합의로 하자는 당내 여론에 대해서 "여기가 북한인가"라는 날선 반응을 보이며, 소위 '합의 추대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당 일각의 출마 자제 요청에 대해 "그런 요청은 예의에 어긋날 뿐더러 정치인으로서 받아들일 수도 없는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주호영·조경태(5선), 김학용·윤상현·홍문표(4선), 김태호·박대출·윤영석·윤재옥·이종배·조해진(3선) 등이 하마평에 오른 가운데 이날 이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경선으로 선출할 전망이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