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속씨름단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 3체급 석권' 모래판 평정

2022-09-14 11:21
장성우 백두장사, 최성환 한라장사, 허선행 태백장사 등극

통산 9번째 백두장사에 등극한 장성우 선수 [사진=영암군 ]

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지난 7일부터 경남 고성군에서 열린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 한라, 태백 3체급에서 장사를 배출하고 모든 체급에서 입상하는 등 대한민국 최강의 씨름단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4일 군에 따르면 지난 9일 펼쳐진 태백장사 결정전에서 허선행 장사는 4강에서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대의 라이벌 노범수 장사(울주군청)를 2대1로 제압하고, 장현진 장사(제주특별자치도청)를 3대1로 꺾으며 1년 7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 11일 한라장사 결정전은 12번의 한라장사에 빛나는 오창록 장사와 지난 7월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최성환 장사의 경기로 한솥밥을 먹는 동료 선수들이 겨루는 빅게임을 펼쳤다.

최성환 장사는 결승까지 단 한판도 내주지 않으며 군입대 전 한라급 최강자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그동안의 공백을 잊게 했으며,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팀 동료인 오창록 장사를 3대2로 누르고 통산 10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하며 장사의 귀환을 알렸다.
통산 세 번째 장사 타이틀에 등극한 허선행 선수 [사진=영암군]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백두장사 결정전에서는 장성우 장사가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최성민 장사(태안군청)를 3대1로 역전 우승하며 9개월 만에 통산 9번째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이로써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이번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3체급을 석권하며 총 54회 우승(장사 46회, 전국체전 금메달 2개, 단체전 6회)을 달성해 씨름판의 절대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영암군민속씨름단 김기태 감독은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영암군민들과 향우들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정말 기쁘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해준 덕분에 눈부신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올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영암군의 브랜드 이미지 홍보는 물론 대한민국 씨름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영암군 민속씨름단의 맹활약에 대규모 관중과 팬들이 열광했다. 일부 팬들은 선수들과 셀카를 찍는 등 적극적인 팬심을 표현했으며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씨름의 희열’, ‘씨름의 여왕’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해 지역 농특산물을 홍보하는 등 영암군 홍보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영암의 명품쌀인 영암달마지쌀골드 300포를 구입해 쌀 소비 촉진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