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보, '마약 혐의' 부인 "우울증약 복용에서 불거진 오해"

2022-09-14 10:20

배우 이상보 [사진=KBS]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상보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마약이 아닌 우울증 관련 약물 복용에서 온 부작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보는 13일 YTN과 인터뷰에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으며 우울증을 앓아 관련 약물을 복용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상보는 지난 2009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어머니와 누나까지 사고로 운명하며 우울증이 심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2019년부터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왔다"고 부연했다.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우울증 약물에 포함된 소량의 마약 성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보는 "마약 투약 사실은 인정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배우로 알려진 그는 이날 오후 2시쯤 마약을 투약한 채 거리를 돌아다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약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남성이 걸어 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이후 경찰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A씨의 자택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가 이상보라고 알려졌다. 1981년생인 이상보는 지난 2006년 KBS 2TV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해 '며느리 전성시대', '못된 사랑', OCN '루갈', JTBC '사생활'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7월 종영한 KBS2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도 주연으로 캐스팅돼 활약했다.

현재 이상보는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 중이다. 사회관계망(SNS) 계정도 비공개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