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美 주도 IPEF 협상 개시..."K-콘텐츠 확대, 공급망 안정 기대" 外

2022-09-13 22:31

[사진=아주경제 DB]

 
美 주도 IPEF 협상 개시..."K-콘텐츠 확대, 공급망 안정 기대"
우리 정부가 미국 주도의 새 경제 통상 플랫폼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상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역내 디지털 교역 활성화, 기후변화 대응 등 새로운 통상 분야의 규범과 협력 방안 마련에 집중할 방침이다. 정부는 IPEF를 계기로 K-콘텐츠 등 아세안 디지털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공급망 안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IPEF 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8~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IPEF 장관회의에 참석해 4개 분야(무역·공급망·청정경제·공정경제) 각료 선언문에 합의하고, 공식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IPEF는 새로운 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다자 경제 협의체다. 

안 본부장은 IPEF 참여 배경에 대해 "팬데믹 이후 효율성에서 회복력 중심으로 경제통상 환경 변화에 따라 역내 국가들의 공동 대응체계 마련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40% 이상,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경제협의체에 우리가 출범 멤버로 참여했다"며 "당초 예상보다 많은 14개국이 이탈 없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IPEF는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총 4개 분야(필라)로 구성돼 있다. 무역 분야(필러1)는 인도를 제외한 13개국이 참여하고, 무역과 공급망, 청정경제 분야는 14개국이 모두 참여한다.
 
시진핑, 14~16일 카자흐·우즈벡 방문...푸틴과도 회담 예정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4∼16일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12일 발표했다.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시 주석이 14∼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잇달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먼저 14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을 방문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회담한다. 이후 15~16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SCO정상회의에 참석한다. SCO는 중앙아시아 지역 협력과 테러 예방을 논의하기 위해 2001년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창설됐다.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에 이어 인도, 파키스탄 등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시 주석은 SCO 정상회의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별도로 만날 예정이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7개월째를 맞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국·유럽연합(EU)의 대(對)러시아 제재 속에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강달러에 아시아 신흥국 외환보유액 급감…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아시아 신흥국들의 외환보유액이 급격한 속도로 고갈되면서, 통화 가치 하락을 억제하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이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국 각국이 외환보유액만으로 해외 수입 대금을 충당할 수 있는 기간이 약 7개월로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이후 가장 짧은 기간으로, 2020년 8월만 해도 16개월이었다.

그간 아시아 신흥국들은 달러 강세 속에서 자국 통화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에 의존해왔다. 한국 원화, 인도 루피, 필리핀 페소 등의 가치가 급락하는 등 이들 나라의 통화 가치가 맥을 못 추고 있는 점에 비춰,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이 줄어들 경우 아시아 통화 가치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인도와 태국의 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 각각 약 810억 달러, 320억 달러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270억 달러, 인도네시아는 130억 달러, 말레이시아는 90억 달러 줄었다.
 
중앙은행들은 구도 개입을 강화하는 모습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지난주 엔화의 급격한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했으며, 한국은행은 적극적인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윈데믹' 현실화, 토종 코로나19 치료제 시급...2호 개발은 언제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감소세에 접어들었으나 오는 가을부터 계절 독감인 인플루엔자와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일컫는 '트윈데믹(twindemic)'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독감이 중복으로 감염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상반기 기준 14개 기업(15개 후보물질)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경우 앞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해 승인을 받았고 현재 일동제약, 신풍제약 등이 도전하고 있다.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함께 개발하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가장 속도가 빠르다. 일동제약은 늦어도 11월 전에는 글로벌 임상 3상의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 이미 긴급사용 승인을 추진하고 있어서 해당 결과가 국내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긴급사용승인 절차가 더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며 "일동제약의 경우 일본 승인 이후 정식 사용 승인으로 갈 지, 긴급 사용 승인으로 갈 지 방향성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풍제약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추가 임상 2상을 완료했다. 올해 4분기 중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확인 후 시판에 들어간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샤페론 또한 2b상 결과를 토대로 내년쯤 코로나19 치료제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정부 지원을 받은 유바이오로직스는 해외 임상 중간 결과를 올해 안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사전 예약 앞둔 아이폰14...5G 가입자 3000만 돌파 열쇠 될까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4·폴드4'에 이어 애플 '아이폰14 시리즈'를 정체된 5G 가입자 수 확대 돌파구로 보고 관련 마케팅에 착수했다. 다만 최신 플래그십 단말기를 통한 5G 가입자 수 확대에도 불구하고 연내 가입자 3000만명 돌파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아이폰14 △아이폰14 플러스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맥스 사전 예약에 앞서 알림 이벤트를 시작했다. 수십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14 시리즈 사전 예약 구매자를 자사로 끌어들이기 위한 행보다. 

업계에선 아이폰14,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맥스가 미국 등 1차 출시 국가(9월 16일)보다 3주 정도 늦은 10월 7일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3사 예약 판매는 9월 30일 시작될 전망이다. 공급망 이슈로 다른 모델보다 3주 늦게 출시되는 아이폰14 플러스는 국내에 10월 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이통3사가 지난달 갤럭시 Z 플립4·폴드4에 이어 10월 아이폰14 시리즈를 판매함으로써 매달 50만명대에 머무르고 있는 5G 가입자 순증 규모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020년과 2021년에도 삼성전자와 애플의 플래그십 단말기가 출시된 후 5G 가입자 순증 규모가 80만~100만명으로 크게 확대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갤럭시 Z 플립4·폴드4 국내 예약판매 성적으로 97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다만 가입자 순증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연내 가입자 수 3000만명 돌파는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2513만2888명이다. 매월 100만명씩 가입자가 늘어야 3000만명 고지를 넘을 수 있는데, 이는 Z 플립4·폴드4와 아이폰14 시리즈 효과가 극대화되는 10월을 제외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