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서울 7시간 예상…귀성 방향은 오후 8시 해소

2022-09-11 16:58
"12일 새벽까지 귀경 방향 혼잡"
남한산성 도로 주차장 방불케 해

주요 도시 예상 소요시간[사진=한국도로공사]

추석 연휴 셋째 날인 11일 오후 도로 곳곳은 귀경 행렬과 나들이 인파가 겹치며 곳곳이 북새통을 이뤘다.

연휴를 하루 남기고 귀경하려는 차들이 몰리며 주요 고속도로 상행선은 구간마다 거북이 걸음을 반복했고, 수도권 내 주요 관광지와 유명 산 주변도 휴일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출발해 서울 요금소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7시간, 울산 6시간 40분, 대구 6시간, 광주 6시간, 강릉 3시간 40분, 대전 3시간 40분이다.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4시간 40분, 울산 4시간 20분, 대구 3시간 4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50분이다.


이날 오전 10∼11시에 정체가 시작된 귀성 방향은 오후 4∼5시에 정체가 정점에 이르러 오후 8∼9시에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추석 다음 날이라 12일 새벽까지 귀경 방향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날에 비해 혼잡도는 낮은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약 543만대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8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4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선선한 날씨 속에 나들이를 즐기는 인파가 몰리면서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 일대 도로는 몰려든 차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남한산성을 찾은 시민들은 비교적 맑은 공기를 만끽하며 산책을 하거나 음식을 앞에 놓고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추석 축제가 진행 중인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전통 차례와 송편 빚기를 체험해보고, 이색적인 풍경 속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광명역, 수원역 등은 양손에 꾸러미를 든 귀경 인파들로 종일 북적였다. 도심 속에서 휴일을 보내려는 인파들이 몰리며 수원과 용인, 하남 등의 복합 쇼핑몰에도 주차장 입구마다 차들이 꼬리를 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