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말레이시아,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폐지

2022-09-08 16:33

[7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가 폐지됐다. 지금까지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했다. 놀이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놀고 있는 아이들. =4월 슬랑오르주 세팡 (사진=NNA)]


카이리 자말루딘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실시해 온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날부터 바로 적용됐다. 다만 일부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의무를 유지했다.

 

병원, 진료소, 요양시설 등의 의료기관 및 공공교통기관과 신종 코로나 양성자,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계속해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공공교통기관에는 지하철, 버스, 택시, 항공기를 비롯해 배차서비스도 포함된다. 상점 등의 시설의 경우, 손님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점주의 판단에 맡겼다.

 

카이리 장관은 7일 회견에서,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갈 때나 고령자 및 아이들과 접할 때에는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코로나 감염 위험군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

 

정부는 5월 1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를 폐지, 시민들의 자체 판단에 맡겼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는 유지했다.

 

인접국인 싱가포르는 코로나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지난달 29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를 폐지했다. 다만 싱가포르도 공공교통기관을 비롯해 의료기관 등 고령자 및 환자 등 감염위험이 높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계속해서 마스크 착용의무가 유지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정부도 이번에 싱가포르와 유사한 방식을 채택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6일 신규감염자 수는 2067명. 3일 만에 2000명을 돌파했으나 8월 하순부터 하루 1500~2000명 선이 유지되고 있다. 카이리 장관은 “신종 코로나는 언제, 어떻게 변이가 일어날지 예단할 수 없으나, 현재는 잘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